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서울 강북권도 강한 매수세
[뉴스리뷰]
[앵커]
2·4 공급대책 발표 뒤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등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번지는 모습인데요.
정부가 계속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는데도 왜 이런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30년이 넘은 서울 노원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전용면적 59㎡가 7억7,700만원에 거래된 뒤 최근에는 호가가 9억원까지 뛰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 공약 등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큽니다.
“조합 설립이라든가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두고 반영이 되면서 호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실거래가도 상승을 시작한 게 작년 말부터고요.”
이처럼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주 연속 강남 3구를 앞질렀습니다.
마포구, 도봉구에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3주간 서울의 매수 심리는 기준치 100을 넘었습니다.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2.4 부동산 대책 이후 매주 브리핑을 열고 택지와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도 왜 이럴까?
문제는 시간입니다.
재건축 기대감은 큰데, 정부의 공급 계획은 체감이 되지 않으니 불안한 대기 수요가 구매로 옮겨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분간은 집값 강보합세 속에 낮은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기 신도시에 대한 공급의 체감은 하반기에 무르익을 것으로…”
서울시가 시장 교란행위는 엄단하면서도 주택 공급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에 따른 집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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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