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일정 관리자 압수수색…수수의원 교차검증

[앵커]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회계를 담당한 전직 비서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수수 의원들을 특정하기 위해선데요.

송 전 대표는 별건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씨는 재작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 일정과 회계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이 동료의원 20명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모임 일정을 이씨가 조율하고 참석자를 관리했다고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친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국회의원 출입 기록을 바탕으로 이씨 자료와 함께 수수 의원을 교차 검증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씨를 불러 수수 의원 면면과 송 전 대표의 인지·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씨는 지난 5월 송 전 대표 외곽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직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구속된 송 전 대표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 진술을 더 해, 먹사연 자금 흐름도 추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 측은 검찰 수사를 ‘무차별적 별건 수사’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3개월 넘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해서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며 “결정적 증거 하나 발견 못한 상황이면 수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교차검증 결과물과 구속된 박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수수의원들은 물론 송 전 대표를 소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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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