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사고, 골든타임 잡는다”…첨단 통신기술 개발

[앵커]

깊은 지하인 광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복잡한 내부 구조 탓에 사고자의 위치 파악조차 쉽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붕괴 사고의 경우 생사를 확인하는 데도 길게는 며칠이 걸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통신 기술이 개발돼 실제 현장에 적용됐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경북 봉화의 한 광산입니다.

고립됐던 광부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지만 불과 두 달 전에도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국내 광산 사고는 지난 10년 사이 모두 364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을 강원도 영월의 한 광산업체가 처음 도입했습니다.

“첫 번째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서 도입했고 두 번째로는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광산을 도입하기 위해 이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작업자는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고 스마트 태그가 달린 안전모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현장에 투입됩니다.

밴드는 작업자의 위치와 심박 등 생체정보를 관제센터에 제공하고 안전모에 달린 태그를 누르면 신호를 보내 즉시 대응이 가능합니다.

유해가스 측정기는 내부 공기 농도를 1분마다 확인해 문제가 생기면 알람을 울립니다.

수km 떨어진 광산 내부와 관제센터를 연결해 주는 건 바로 누설동축케이블입니다.

제 뒤의 파란색 선이 누설동축케이블입니다.

전송 중인 신호를 외부로 방사해 자체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방이 막히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합니다.

기술을 개발한 KT는 이곳의 사례를 분석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광산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통신을 안정성 있게 구성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후에 광산 외에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통신 부분이 필요하다면 같이 고민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마트 시스템이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해주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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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