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리가 유아까지…학부모 26% “연 300만원 이상”

[앵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면 어쩌나”하는 걱정 때문에 학교 입학 전부터 학원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데요.

한 시민단체가 유아 사교육비를 조사했는데 연간 300만원 이상을 쓴다는 답이 다수 나왔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인 26조원.

여기에는 영유아 사교육비는 빠져있어 정확한 실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1만 1천명에게 물었더니, 만 5세 시기 사교육비로 한 해 300만원 이상 썼다고 답한 가정이 26%에 달했습니다.

세 과목 이상 학원을 다닌 비율도 절반에 달했고, 열 명 중 한 명은 5개 과목 이상 수강했습니다.

이른 사교육의 이유로, 선행학습을 하면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질까 하는 불안심리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유아 사교육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황.

“교육청과 협력하여 일부 유아 영어학원들의 편법 운영을 정상화하고 제도 또한 개선하겠습니다.”

당국은 영어 등에 대한 유치원 방과후 수업을 지원하는 안을 검토중인데, 시민단체는 이 역시 우려스럽다고 지적합니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 발표는 영어 방과후를 포함해 초등 준비 선행교육의 확대를 야기할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사교육과 입시경쟁 해결은커녕 오히려 이를 부추겨 영유아 시기부터 사교육에 내모는…”

전문가들은 영유아 사교육 역시 과도한 입시 경쟁 준비에서 비롯한 것으로, 상위 입시 제도의 개선 없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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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