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잇단 산사태 사고…”대피는 높은 곳으로”
[뉴스리뷰]

[앵커]

이번 주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경북 영주와 전북 정읍에서도 산사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지정된 취약 지역이 아니더라도 산사태는 전국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집이 있던 자리를 뻘건 토사가 뒤덮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강원도 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 한 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가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고, 골목길로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경기 광주에서도 산사태로 마을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작년 산사태 피해 건수는 1,278건으로 한 건당 피해 면적은 8년 평균보다 30% 증가했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한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경북 영주에서는 산사태로 14개월 아기가 숨졌고, 전북 정읍에서는 달리던 택시 위로 암석이 쏟아졌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전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구치거나, 반대로 지하수나 샘물이 잘 나오던 곳에서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산사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아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고, 땅울림이 들릴 때는 이미 산사태가 시작됐을 수 있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긴급 대피할 때는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해부터 산림청은 산사태 예보 시간을 24시간 전에서 48시간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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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