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이어…친우크라 민병대 “러시아서 무장봉기” 예고

[앵커]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친우크라이나 성향 민병대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한 차례 타격을 입은 푸틴 대통령을 또다시 흔들겠다는 심산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준군사조직, 러시아자유군단.

다음 달 러시아 본토에 대한 또 다른 기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사르’라는 별칭으로 활동해온 지휘관, 안드로니코프는 최근 디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의 세 번째 작전이며, 네 번째, 다섯번째가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리에겐 ‘모든 영토 해방’이라는 야심 찬 계획이 있다”며 무장반란으로 힘이 약해진 푸틴 정권이 내년 말을 넘기지 못하고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의 대러시아 심리전 도구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러시아 영토 내 활동은 독자적 결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로부터 군사적 도움을 받고 있긴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향한 공격의 배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러시아자유군단은 지난 5월과 6월 러시아의용군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를 급습해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일부 마을을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인 이들은, 약 20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서방 동맹국들마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스페인은 일제히 미국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고, 독일 역시 집속탄 제공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러시아자유군단 #민병대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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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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