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온건조…전국 소각산불특보 ‘화재 비상’

[앵커]

올봄,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봄꽃 축제 등 야외 활동이 많을 것으로 보여 대형 화재가 우려됩니다.

전국 대부분에는 소각산불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65건, 예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많습니다.

특히 3월 들어선 하루 평균 10건씩 불이 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한 날씨입니다.

중부지역의 1개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32%, 남부지방도 60% 수준에 그쳐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대전, 대구와 영동 등에는 건조경보가 발령 중 입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도 산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때 이른 초여름 더위 속에 목재가 바짝 메말라, 수분 함량이 30%를 밑도는 지역이 많습니다.

조그만 불씨에도 큰 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겁니다.

이번 주말에도 날이 많이 덥고 건조하겠습니다.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봄꽃이 활짝 피면서 나들이객들이 크게 증가할 걸로 예상돼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강원도에 소각산불 경보, 서울과 대구, 광주와 대전, 경기 등 대부분 지역에도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메마름을 해소할 비 소식은 다음 주 화요일에나 있는 만큼, 주말 동안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이나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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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