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초속 15m 강풍…대형 산불 조심

[앵커]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 건조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오늘(1일)까지 강풍이 불어 대형 산불 위험이 큽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경북 영천시의 한 밭에서 불이 나 근처 야산으로 번진 겁니다.

경북 성주와 포항, 경남 함안과 경기 용인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전국에서 28건의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대구와 부산, 울산과 광주, 대구 등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도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산불 위험은 계속되겠습니다.

“1일 새벽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제주도 및 남부지방으로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영동 산지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그 밖의 전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불어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타고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나 논밭 태우기 등 소각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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