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준장 진급자들에 “정권교체기, 안보 한치 틈 없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 70명을 상대로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습니다.

수여식은 문 대통령이 최근 정권교체기에 안보 태세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재임 후 5번째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했습니다.

전군이 하나가 돼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등 안보 현안이 많아 우리 역량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은 정부 교체기에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삼정검 수여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청와대가 안보공백 우려를 제기한 점과 맞물려 관심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는 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삼정검 수여식이 열린 만큼 문 대통령의 임기 내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준장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삼정검을 직접 전달하는 행사는 문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중장 진급자에게만 대통령이 직접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줬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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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