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새해엔 모든 것 제자리로…연말 ‘불심잡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박 2일 간의 대구 경북 방문을 마치자마자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의 해인 새해에 새질서와 국민화합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파이팅!)”

호국불교의 본산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때 해마다 찾았던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윤 후보는 “나라의 법도를 세우는 것이 경제 번영의 출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국민 통합 이런 것들을 저는 생각해내야 하는 입장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 회복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재직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수감에 이르게 한 건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을 집행한 부분’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삼류 바보’, ‘미친 짓’ 등 2박 3일 TK·충북 순회 기간 거칠었던 발언에 대해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제가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고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서 제가 뭐 그렇게 자주 그런 걸 했습니까?”

윤 후보는 정권 교체와 함께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하겠다며 새해 인사도 건넸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도 싹 물러가고 또 새로운 질서와 국민 화합으로 우리 모든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좀 많은 행복을 누렸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마지막 날 아침 일찍부터 충북에서 불심 잡기에 나선 윤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곧장 서울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과 선대위 내홍 속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윤 후보는 새해 지지율 반등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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